서울시와 구로구, 경기도와 광명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는 18일 광명에 있는 자원회수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해 구로구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광명시는 서울시 하수처리장을 이용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이로써 인근 자치단체간에 폐기물을 교환처리하는 이른바 「환경빅딜」이 처음으로 성사됐다.
두 시는 협약에서 광명시는 시 자원회수시설을 구로구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서울시는 이를 장려하기 위해 광명시에 3년간 총272억7,000만원을 지원하며 자원회수시설 운영비는 구로구와 광명시의 생활쓰레기 반입비율에 따라 분담하기로 했다.
두 시는 다음달초 세부 운영규약을 마련하는대로 6월부터는 구로구 쓰레기를 광명자원회수시설을 통해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건(高建)서울시장,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 박원철(朴元喆)구로구청장, 백재현(白在鉉)광명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4/18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