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가 초정밀 반도체 가공용 다이아몬드를 개발하고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세계에서 3번째로 반도체 가공용 다이아몬드 개발에 성공했으며, 연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내년에 반도체 가공용 다이아몬드시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고유의 고온고압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반도체 가공용 다이아몬드에 비해 사용시간을 50%가량 늘렸으며 제품연마의 균일성 및 속도를 20~30% 가량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이번에 개발된 삼각형 모양의 다이아몬드는 육각형의 기존 제품에 비해 연마 등의 기능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격도 일반공업용 다이아몬드의 8~10배 수준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도체 가공용 다이아몬드의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약 500억원 수준이지만 최근 반도체의 고집적ㆍ대용량ㆍ소형화 추세에 힘입어 해마다 20% 이상씩 급팽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윤영 사장은 “최근 광산채굴용 초고강도 다이아몬드 개발에 이어 초정밀 반도체 가공용 다이아몬드 등 고부가가치 특화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원가 절감 및 신제품 매출 확대를 통해 당초 세웠던 하반기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진다이아몬드는 지난 9월 섭씨 1,100도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광산채굴용 초고강도 다이아몬드를 개발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