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김포신도시 확대, 시장신뢰 형성에 기여

전문가..수요.입지조건 충분한 검토 필요

정부가 김포신도시 면적을 156만평에서 358만평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은 8.31 대책에서 투기수요 억제책과 함께 한 축을 형성하는공급 확대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감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공급 확대도 중요하지만 김포 지역에 대한 면밀한 수요 예측을 거친 후김포 신도시의 개발 규모가 정해지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일단 정부가 부동산 시장안정을 위해 공급 확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는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집값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받고 있다.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조주현 교수는 "신도시를 확장하는 것은 정부가 투기수요 억제 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 확대를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이는 주택공급이 제대로 될까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시장에 신뢰감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다만 김포신도시의 규모가 자꾸 바뀌는 것은 정부가 김포 지역의 전체적인 수요나 입지조건을 제대로 검토해서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지 의심케한다"며 "정부는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부동산 정책의 대원칙에맞게 김포 지역의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한 내용을 보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포 신도시의 기반시설과 교통 등의 입지를 고려할 때 확대 개발되는 김포 신도시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는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현재 입지 등에서 김포에 대한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약한데 김포와 가까운 서울의 강서, 방화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충분히따라줄 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포 신도시는 다른 신도시에 비해 교통 여건은 좋은 편이기 때문에결국 얼마나 기반 시설을 갖추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주변 인구를 흡수할 수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포신도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김포 신도시와 가까운 일산 신도시의 주택이 노후화되고 있어 김포 신도시가 교통을 확충하고 기반시설을 잘 갖춘다면 충분히 수요는뒷받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또 일산 외에도 난개발 형식으로 조성된 인천 서구 검단, 불로지구등의 수요도 있을 수 있으며, 아무래도 신도시 개발이기 때문에 주변의 택지개발 지역보다는 경쟁력이 있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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