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1천원선 사흘만에 또다시 붕괴

위안화 절상 기대감… 997.1원 마감

환율 1천원선 사흘만에 또다시 붕괴 위안화 재평가 루머로 5.5원 급락..997.1원 마감 환율이 중국 위안화 절상 루머로 1천원이 다시 붕괴됐다. 지난 25일 환율이 7년여만에 종가기준으로 1천원이 붕괴된 후 이틀만인 27일 1천원을 회복했으나 다시 이틀만에 900원대로 주저 앉았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5.50원 하락한 997.1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1.00원 오른 1천3.6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1천4.9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 들어 노동절(5월1일)을 기해 위안화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아시아 금융 시장에 확산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 그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면서 오후 2시께 1천원선이 붕괴됐으며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결국 997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루머속에 역외세력이 일제히 달러매도에 나섰으며 시중은행들까지 가세, 손절매물을 쏟아내 낙폭이 커졌다"면서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매도세는 약한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설 연휴기관과 5월1일 노동절, 10월 국경절 등에 위안화재평가에 관한 소문이 나돌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이러한 소문이 시장을 흔들었다"면서 "위안화 재평가 임박설이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다음주부터는 환율이 크게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35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유창엽 기자 입력시간 : 2005-04-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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