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주에 10억달러 상당의 공장을 세우는 것과 관련해 현지 주정부 및 민간으로부터 모두 2억5,280만달러 상당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돈 시겔먼 앨라배마주지사가 4일 밝혔다.시겔먼 지사는 성명에서 "현대자동차는 주정부로부터 모두 2억3,660만달러를, 민간기업으로부터는 1,820만달러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 지원금에는 직업훈련, 고속도로 정비, 부동산 구매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민간기업들은 전기ㆍ통신ㆍ철도 부문의 지원을 맡게 된다.
앨라배마주의 이 같은 지원규모는 지난 2일 공장후보지 선정에 탈락했던 켄터키주가 앞서 제시한 1억2,300만달러보다 1억달러 이상 많은 액수다.
한편 현대차 공장은 오는 2005년부터 이곳에서 쏘나타와 싼타페 신모델을 중심으로 연간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앨라배마주 정부는 이를 통해 5,000명의 일자리를 새롭게 마련하고 연간 2억8,0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