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내년 창사서 선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이 자체 기술로 제작한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의 첫 상용노선이 내년 초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서 개통할 예정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사 시내에 건설 중인 자기부상열차 노선은 총연장 18.6㎞에 모두 3개 역이 설치된다.


자기부상열차는 지면에 교각을 세워 설치한 고가선로 위를 최고 시속 100㎞로 운행한다.

관련기사



건설을 맡은 중국철도건설유한책임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행된 탓에 국내에 참고할 수 있는 건설 경험이 없어 공사 난이도가 높다”면서 “내년에 개통하면 중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자기부상열차 교통실용기술을 보유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궤도에서 8㎜가량 공중에 뜬 상태에서 운행해 ‘제로고도 항공기’로 불리는 자기부상열차가 기존의 도시 궤도교통수단인 지하철이나 노면전차와 비교해 소음, 진동이 적고 탈선, 전복 등의 사고가 날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자기부상열차 기술이 고속철도에 이어 중국이 수출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1980년대 후난에 204m짜리 시험 노선 건설을 시작으로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공항과 시내를 잇는 구간에서 시속 430㎞의 속도를 내는 고속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이종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