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核 신고에 핵무기는 포함안돼"

힐 차관보 "신고 목표시한 26일" 재확인

"北核 신고에 핵무기는 포함안돼" 힐 차관보 "신고 목표시한 26일" 재확인 문병도 기자 do@sed.co.kr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4일 "북한의 핵 신고는 핵물질과 시설 등 핵 프로그램을 담을 뿐이지 핵무기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힐 수석대표는 "무기 문제는 후속 국면에 결정될 일"이라며 "현 시점에서 신고는 핵 물질 전부, 핵시설과 프로그램들 전부를 담는 것이다"고 말했다고 베이징의 미국대사관 대변인이 전했다. 힐 수석대표는 이어 "현 국면은 아니지만, 북한도 무기문제를 논의해야만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백악관이 언급한 대로 북한의 핵 신고는 오는 26일이 목표 시한"이라며 "(북한이 제공한) 핵분열성 물질의 양을 입증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HEU)을 활용한 2번째 핵무기 개발프로그램을 추진했을 수 있다는 증거들이 발견돼 새로운 우려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지난달 북한이 미국에 넘겨준 1만8,000쪽 분량의 영변 원자로 운영기록 자료에서 우라늄 입자 흔적이 나와 이 자료들이 우라늄 농축 활동이 이뤄진 시설에 보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은 이날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경우 북한에 의해 저질러진 일본인 납치사건과 연계 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무라 외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려고 한다면 납치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는 카드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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