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반입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각종 농산물 가격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배추는 햇배추를 중심으로 산지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양배추도 재고량이 많은 탓에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월동 배추는 출하량 이 오히려 줄어든데 반해 요식업소의 수요가 줄어들어 강세를 보였다.
햇무는 유통업체들의 수요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당근은 출하량 감소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사과·딸기·참외 등 과일류는 날씨가 불순한데다 소비까지 줄어들어 거래 부진한 가운데 지난주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시금치는 소풍 등 나들이 수요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며 미나리도 매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지난 주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했다.
감자는 주후반들어 반입량이 증가한 가운데 품종별 수요에 따라 가격이 크게 엇갈렸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23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