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TRI] 지난해 중소기업 기술이전 활발

국내 정보통신기술의 산실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이 지난 한해 동안 활발히 기술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ETRI는 98년 한 해동안 182개 기업·대학에 모두 107개의 기술을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97년 기술이전 건수 47개 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전 기술의 내용면에서도 ETRI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위성방송 수신용 능동 안테나를 중소기업 하이게인안테나에 전수한 것을 비롯, 고도 기술이 많이 포함돼 있다. 또 고선명TV 위성방송 수신기(한국알에프) 자료저장 시스템기술(인하대) 전자상거래 머천트 시스템(웹나라) 인터넷 방화벽 시스템 설계 및 구현(어울림정보기술) 데이터 파일 보호기술(시큐리티테크놀로지스) 등도 주목할 만한 이전 기술이다. ETRI는 이전된 기술이 중소기업에서 적시에 상품화될 수 있도록 전담연구원을 배정, 사후관리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ETRI는 지난해 기술개발 과정에서 1,000여건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 이중 일부는 세계 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외국으로부터 기술료 수입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선종원장은 『올해는 벨연구소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연구기관이 국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기술개발에도 마케팅 기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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