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특수銀 1분기 결산수협이 1ㆍ4분기 신용사업부문 가결산 결과 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예보와 체결한 경영개선약정(MOU)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또 농협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759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올해 순이익 목표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반면 기업ㆍ수출입은행 등 국책 특수은행들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184억원과 39억원이 늘어난 906억원과 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산업은행 역시 전년 동기 적자에서 올 1ㆍ4분기 4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 1ㆍ4분기 결산 결과 ▦당기순손실 61억원 ▦1인당 영업이익 4,500만원 ▦고정이하여신비율 9.8% ▦총자산대비수익률(ROA) -0.4% ▦BIS 비율 -46.7%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1조 1,095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수협이 예보와 맺은 MOU 상으로는 당장 올 2ㆍ4분기까지 ▦1인당 영업이익 7,000억원 ▦ROA -0.2% 등으로 돼 있어 1ㆍ4분기 실적에 비추어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수협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목표 달성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돼 자산운용과 관련된 이익이 발생할 경우 MOU상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수협이 재무구조 개선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임원 업무집행정지, 해임요구권 등을 행사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1ㆍ4분기 7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이익규모가 당초 전망치보단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협은 신용부문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4,102억원에서 1,996억원으로 50%이상 하향 조정했다.
농협 관계자는 "1ㆍ4분기 경영실적과 현재 금융시장 환경을 감안해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대폭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1ㆍ4분기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 906억원과 56억원, 고정이하 여신비율 4.22%(전년말 4.47%)와 8.5%(8.5%), BIS 비율 10.90%(11.01%)와 16.7%(17.9%)를 각각 기록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