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되는 조선 중기 茶 문화
■ 한국의 차 문화 천년 5(송재소 외 지음, 돌베개 펴냄)=조선 중기, 1,400년대 후반부터 1,700년대 초반까지 150여년간의 차 문화 관련 기록을 정리했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의 다섯번째 책으로, 조선 중기 문인 138명의 문집 속 차와 관련된 시ㆍ산문을 선집하는 한편, '조선왕조실록', 허준의 '동의보감', 홍만선의 '산림경제'에서도 기록을 모았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차 문화가 왕실 및 불교 사찰 중심이었다면, 조선 중기에는 저변이 확대되고 대중화되는 시기다. 4만5,000원.
8개 주제로 분류한 건축개념
■ 한국건축개념사전(한국건축개념사전 기획위원회 지음, 동녘 펴냄)= 단순히 용어를 설명한 것이 아니라, 전통 건축은 물론 근ㆍ현대 건축을 한 흐름 속에서 입체적으로 발굴한 개념 사전. 한국건축가협회가 건축가 민현식을 편잔위원장으로 7년여에 걸쳐 270여개 항목을 기록ㆍ기술ㆍ도시ㆍ이론ㆍ자연ㆍ종교ㆍ주거 등 8개의 주제로 분류해 1,000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담았다. 항목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논문과도 같아 궁금한 항목부터 읽어도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고, 국내는 물론 해외의 사례까지 폭넓게 다뤘다. 8만원.
세계 이슈·트렌드 한눈에
■ 인문세계지도(댄 스미스 지음, 유유 펴냄)= 세계적으로 가장 논쟁적인 이슈와 트렌드를 다룬 책으로, 최신 정보와 도표를 그래픽으로 깔끔하게 표현해 한눈에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부와 불평등, 전쟁과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 인류와 건강, 지구의 환경 등 다섯 가지 주요 쟁점을 진보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런던에 위치한 국제 평화구축단체 인터내셔널 얼러트(International Alert) 사무총장인 저자는 과거 오슬로의 국제평화연구소 소장과 노르웨이 노벨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바 있다. 1만8,500원.
체계적으로 배우는 서양요리
■ 맛있게 드세요 보나페티!(정지연 지음, 큐리어스 펴냄)= 서울 상수동 '메르삐꽁'의 셰프인 저자가 1대1 요리수업을 글과 그림으로 옮겼다. 책에 나오는 요리는 단 15가지, 하지만 재료의 선정 이유와 손질법, 테크닉까지 섬세하게 짚어가며 서양요리의 기초와 체계를 잡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원리만 알면 누구나 자신만의 요리를 창조하고 수십가지로 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라타투이와 코코뱅, 포토푀 등 서양 고전요리들을 배우고, 시즈닝과 시어링 같은 기본기부터 소테ㆍ베이스팅 등 불의 테크닉, 스톡ㆍ브로스ㆍ스튜 등 조리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다. 1만4,500원.
전국 맛집 1,000곳 소개
■ 대한민국 대표 맛집 1000(전계욱외 4명 지음, 넥서스북스 펴냄)= 전국 방방곡곡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여행 블로거 기자단 출신 5인이 찾은 맛집 1,000곳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전국을 10개 지역으로 구분했고, 각 지역을 한식, 중식, 일식 등 10개의 테마로 나눠 원하는 맛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1,000개 맛집 중에서 250여 개를 선정해 '강추' 마크를 붙여 미식가들의 선택을돕고있다. 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