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그렉 노먼, 2년뒤 은퇴의사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이 앞으로 2년 뒤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노먼은 28일 자신이 설계한 4,700만달러 규모의 펠리칸 워터스 리조트 개장 행사에 참석해 "다음 주면 46세가 된다"면서 "48세가 되는 2년 뒤부터는 여유 있게 앉아서 장미꽃 향기나 맡는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해 사실상 현역 골프선수 생활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노먼이 2년 뒤로 시한을 정한 것은 톱 플라이트 골프사와의 계약이 앞으로 2년 남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노먼은 "아직도 경쟁력이 있는 골프선수"라고 자신을 평가하면서 "그러나 어디까지나 나는 현실주의자이며 앞으로 2년 동안 치열하게 생활한 뒤에는 스스로에게 여유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먼은 "2년 시한 동안은 정말 열심히 일을 할 계획"이라고 말해 골프에 대한 열정이 변함없음을 과시했다.
골프선수로, 코스 디자이너로, 백상어 브랜드의 의류 및 용품 사업자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노먼은 1일 호주 퍼스에서 개막하는 하이네켄 클래식 출전에 이어 다음주 자신이 주최하는 그렉 노먼 이벤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노먼은 현역 PGA 골프선수로 활동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각종 이벤트 대회를 기획하고 출전하는 등 골프관련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