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하청업체인 폭스콘이 전세계 PC판매 둔화세로 매출 목표를 현재의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다.
테리 고우 폭스콘 회장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10년 이상 유지해온 연매출 30% 증가목표를 15%로 하향조정하도록 경영진에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우 회장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수요가 PC판매 둔화세를 상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30%의 고성장을 과연 할 수 있었겠냐”며 “15%도 큰 성장세”라고 말했다.
빈센트 천 위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이러한 큰 폭의 목표 하향 조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시장의 성장둔화 등 여러 문제들 때문에 고우 회장은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