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 삼성증권

자통법 시행 최대 수혜주 기대



삼성증권이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관련 수혜주로 시장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주가는 외인 유입세 등 지속적인 상승에 힘입어 6만원대에 진입했으며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6만원 후반대로 높였다. 삼성증권은 자통법으로 자산관리영업 및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종합투자은행형 증권사가 약진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그 동안 관련 분야의 인프라를 꾸준히 갖춰온 삼성증권이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2006년에 회계연도에 당기 순익 2,043억을 올렸다. 지난 해 미국발 글로벌 증시 악화 및 연초 국내시장 조정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2,000억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주가도 이에 힘입어 올 초 4만원 중반대에서 5월말에는 6만원 초반대로 급상승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2005년 54%수준이었던 순 수익중 수탁수수료 비중은 지난해 45% 수준으로 떨어지고 신탁보수 및 랩 수수료등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은 17%에서 21%로 높아졌다. 특히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고객자산 부문은 61조에서 70조로 10조 가까이 증가하고 자산 1억원 이상 개인 우수고객수도 5만1,000명에서 5만4,00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향후 자산관리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따라 이익 성장세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최근 부동산 시장 경착륙에 따른 시중 자금흐름의 변화로 향후 자산관리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주 고객인 부유층 고객들의 위험자산 포트폴리오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가 전망되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상품 판매 증가로 채널경쟁력과 고객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통법과 생보사 상장 등 정책적 수혜도 예상된다. 삼성생명 상장시 그룹 내 금융계열사간의 채널, 고객, 상품 등의 공유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PB영업 전면화 등 한발 앞선 행보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회사로서 입지를 크게 강화했다는것이 업계의 평가다. 삼성증권은 향후 자산관리부문을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잡게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투신수탁고 1위 달성, 우수 영업인력의 육성, 서비스 차별화 등 다양한 세부목표를 진행중이다. 한편 IB부문은 올해 자기자본투자(PI) 실시 등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실시해 추후 다양한 IB딜과 연계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고수익 펀드 잔고 비중 늘어 수익창출 지속 ■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 박선호 신한증권 애널리스트 금융업계의 '빅뱅'으로 일컬어지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은 증권업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증권사의 지급결제기능이 부여되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되면 삼성증권의 최고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의 높은 경쟁력으로부터 파생되는 안정적 이익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라는 점에서 삼성그룹내의 연계영업을 통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산관리영업이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이 축적되어야 한다는 특성으로 인해 자산관리영업을 통한 증권사의 본격적인 성장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현재 증권사 중 가장 안정된 자산규모와 이를 통한 낮은 수수료수입 비중으로 자산관리영업부문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한 성장성이 부각된다. 특히 간접투자문화 확산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펀드투자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수익기여도가 높은 고수익펀드 잔고 비중이 증대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지급결제기능 부여때 삼성그룹과의 연계영업으로 인한 CMA 확대를 통해 삼성증권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다. CMA는 비록 현재 증권사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하여 직접적인 수익 창출 수준은 낮지만, 부수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유지를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영업 부문에 있어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증대된 자산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이 과거에 보여주었던 수익증권 및 초기 신종증권(ELS, ELW)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고려한다면, 높은 시장선점효과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급증할 신규 금융상품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금융투자회사로의 전환은 우량 자회사 보유 부문(삼성투신운용 지분율 65.4%, 삼성선물 지분율 51%)을 부각시켜 가치평가기준을 상향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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