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교착상태에 빠진 어업협상을 타개하기 위해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역삼동 해양수산부에서 양국간 실무자회의를 속개한다고 해양수산부가 17일 밝혔다.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2000년도 상대국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어획쿼터 및 입어조건 등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일 양국은 지난 9월과 10월 서울과 도쿄에서 어업실무자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본측이 EEZ내 자원관리가 중요하다는 명분아래 중간수역(독도 인근수역 포함)의 공동관리를 주장하고 우리측은 이른바 `독도문제'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해양부는 이번 회의를 토대로 오는 12월중순까지 양국 고위실무회담과 어업공동위원회를 거쳐 내년도 입어조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나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내년초 우리 어민의 일본 EEZ내 조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