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상장사들이 지난 2ㆍ4분기에 잇따라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17일 울산상의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가량 증가했다. 이 회사는 2분기 동안 매출액 3,133억원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4%, 686.5%씩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4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03.8% 늘어났다.
회사측은 “염소·셀룰로스 계열, 전자재료, 암모계열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애니코트·가성소다 등을 비롯한 주요 제품의 판가 상승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울주군 온산읍의 고려아연 지난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2분기 매출액이 6,981억원, 영업이익은 1,7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35%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력 상품인 아연이나 연 가격은 하락했지만 부산물로 생산하는 금속들의 가격이 상승했고 환율 상승, 제련수수료 조건 강화 등이 실적 호전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