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의 행장 교체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의 박종섭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유임될 전망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오는 28일 개최할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의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관한 안건만 상정하고 등기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은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주총 소집통지를 했다.
이에 따라 특별한 사정으로 주총 안건이 정정되지 않는 한 박종섭 대표이사 사장과 박상호사장, 전인백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7명의 사외이사 등 총 10명의등기이사진은 이번 주총에서 그대로 유임될 예정이다.
하이닉스 경영진의 거취가 유임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간의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회사 사정을 잘 아는 현경영진이 협상을 마무리지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주총을 2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경영진 문제와 관련해아직 아무런 얘기가 없는데다 주총 안건에도 올라있지 않은 점으로 볼 때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주총에서 현 경영진의 구성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