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투자 계획에 태양광·풍력株 후끈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태양광과 풍력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3일 주식시장에서는 웅진에너지가 8.22%나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화케미칼(5.87%), 오성엘에스티(4.35%), 신성홀딩스(2.57%), SKC(2.94%), KCC(2.67%), 신성ENG(3.24%), DMS(7.34%), 티씨케이(3.01%) 등 태양광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또 상한가까지 오른 평산을 비롯해 용현BM(7.30%), 마이스코(6.19%), 현진소재(6.58%), 동국S&C(4.63%), 태웅(4.85%), 국도화학(4.13%) 등 풍력 관련주들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태양광과 풍력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날 열린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지식경제부가 오는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4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정부 7조원, 민간 33조원 등 민관합동으로 총 40조원의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에 의하면 내년부터 2015년까지 태양광 분야에는 20조원, 풍력 분야에는 10조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 계획이 해당 기업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최근 어느 정도 수주 및 매출을 올리고 있는 태양광 업체들과 달리 풍력 관련 기업들은 뚜렷한 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 전망에 따라 차별적으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형성된 유럽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풍력보단 태양광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게다가 이번 계획은 업계에서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란 점에서 실제 실적개선 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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