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아동극단 2팀 8월방한, 전국순회

日, 아동극단 2팀 8월방한, 전국순회일본의 유명극단이 두 단체가 오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일본 특색의 그림자극과 한국 색채가 짙은 작품을 선보이러 우리나라를 찾는다. 한국공연에 나서는 일본극단은 「가게보우시」와 「도모시비」. 이들은 각각 가족 뮤지컬 그림자극 「가구야 공주」(원제:다케토리 모노가타리-대나무 이야기)와 마당극 형식의 오페레타극 「금강산 호랑이」를 공연한다. 두 단체가 선보일 두 작품은 모두 오는 8월 4~13일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제1회 익산 세계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 참가작품으로 공연예술기획사 다운기획(대표 김병호)이 초청했다. 문의 (02)745-5127, (051)442-6996. ◇가구야 공주= 아동극 극단 가게보우시의 공연작품. 가게보우시는 지난 78년 창립된 일본 최대의 그림자극 전문단체로 35명의 제작진이 20년 넘게 이어온 노하우를 갖고 그림자극을 제작해 오고 있으며 지난 2월 중-일 합작 인형극 「삼국지」를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한바 있다. 이번 한국공연은 한국극단 「즐거운 사람들」과의 합동공연으로 전현아·김진만 등 국내 연기자들이 출연하며, KBS 성우들이 참여해 우리말로 공연한다. 「가구야 공주」의 시대 배경은 1,000년전 일본 헤이안시대. 대나무 세공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노부부에게 어느날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긴다. 대나무를 쪼개보니 예쁜 여자아기가 있었던 것. 그 아기가 「가구야 공주」다. 결혼할 나이가 된 공주는 여기 저기서 청혼을 받지만 모두 뿌리치고 뒤늦게 찾아온 황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공주는 결국 자신의 고향인 달나라로 돌아간다. 일본의 전래설화를 현대적 기법을 살린 그림자극으로 재현했다. 8월13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오후 12시30분·4시30분 8월18~20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오후 2시·6시 8월24~27일 부산 문화회관 중강당 오후 2시·오후6시. ◇금강산 호랑이= 일본의 아동 오페레타 전문극단 도모시비의 작품. 도모시비는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는 뜻에서 일본의 양심적 음악인들이 중심이 돼 1962년에 결성된 단체로 40년 넘게 아동공연예술에만 전념해왔다. 특히 「금강산 호랑이」는 한·일간의 불행한 과거를 씻는다는 의미로 지난 89년 일본에서초연한 이후 지금까지 이 극단의 고정 레퍼토리로 공연하고 있다. 극 내용이 한국적인 소재를 담고 있다는 점과 사물놀이 가락이 주조를 이룬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미 우리나라를 두 차례 방문, 공연에서 호평을 얻은바 있다. 8개의 장면으로 꾸며진 「금강산 호랑이」는 우리말로 번역돼 공연된다. 대략 옛날 옛날 산과 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알려주는 「산과 강」, 사냥꾼이 금강산에 살고 있는 호랑이를 잡는 「금강산 호랑이 물리치기」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 송파구민회관(25일), 성북구민회관(26일), 영등포구민회관(8월1일), 양천신월문화체육센터(8월12일), 중랑구민회관(8월18~19일) 이상 오후2시·4시, 서초구민회관(8월11일) 오후4시·7시30분 익산 시민문화회관(8월7~8일) 오후3시·5시. 입력시간 2000/07/17 18:0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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