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한금융 자원과 결합, 비즈니스 모델 차별화"

이종호 LG카드 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br>다양한 신상품 개발 추진에…해외시장 진출 방안도 검토

이종호 LG카드 대표이사는 12일 신한금융그룹의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고객서비스를 우선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리딩 카드사로 도약하는 데 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한’과의 만남은 전업 카드사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함과 동시에 은행계 카드사의 장점을 접목시켜 새롭게 전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LG카드 편입으로 신한금융그룹의 고객 수는 600만명이 증가한 2,400만명에 달해 국민 절반이 신한과 거래하게 되고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수익비중도 40%에 달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LG카드는 신한금융그룹 내 핵심사업라인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신규 수익원 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신한은행과 신한증권의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와의 통합일정에 대해서는 “시장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또 ‘LG’ 브랜드 사용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신한카드와 LG카드의 통합 때까지는 기존 LG 브랜드를 유지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고 잘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용조건은 좀더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카드사업 확대에 발벗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박 행장과 대승적인 차원에서 카드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우리은행을 비롯한 은행계 카드사들의 공격에 대비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와 관련해서는 “당국의 카드사 규제는 기본적인 재무건전성 감독으로 충분하다”면서 “개별 상품 하나하나까지 간섭하는 등 획일적인 상품규제는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가격체계는 시장에서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이인호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과 LGㆍ신한카드 임원 및 부서장 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LG-신한카드 공동경영위원회를 열고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 양사 통합과제에 대한 의사결정 및 그룹 카드 사업발전 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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