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송도 아파트·오피스텔 해외판매 늘어

국제기구·외국대학 속속 입주 힘입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제기구와 외국 대학이 잇따라 둥지를 틀면서 국제도시로서 면모를 속속 갖춰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해외 판매가 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최근 석 달간 총 60실이 해외 투자가에게 판매됐다.


지난 9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장점과 국제기구 유치 등 개발 호재 등을 적극 홍보, 계약을 성사시켰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 교포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며 "국내 방문 때 잠깐 머무르거나 단기 임대 등을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지상27층 2개동 전용면적 24~58㎡ 총1,140실로 구성된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최고 6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도 지난해 뉴욕과 LA에서 해외 판매를 시도해 지금까지 60여가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시행사인 오케이센터개발은 2011년부터 수요자를 찾아다니며 미국 현지에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투자설명회를 개최, 투자를 이끌어냈다.


국제기구와 외국계 기업, 외국 대학이 속속 입주하거나 개교하면서 외국인 유입이 눈에 띄고 늘고 있는 것도 송도 부동산에 대한 해외 투자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도 R공인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의 경우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국제학교 인근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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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106명으로 전체 인구(6만7,783명)의 1.63%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이 2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ㆍ일본ㆍ타이완ㆍ캐나다 등의 순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내달 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가 들어서고 내년 초에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처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3월 뉴욕주립대가 개교한 데 이어 내년에 조지메이슨대ㆍ겐트대ㆍ유타대의 개교가 예정돼 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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