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휴대폰 부품주, VK 부도 영향은?

휴대폰 부품주, VK 부도 영향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관련기사 • 중견 휴대전화업체 VK, 최종부도 처리 • SK텔레콤, VK 부도로 뜻밖의 피해 • VK 부도에 협력업체 '전전긍긍' • 유동성 위기에 좌초한 VK는 어떤 회사? • 끝내 좌초한 'VK호 선장' 이철상 사장 • VK부도, 2차전지 개발에도 악영향 중견 휴대폰 업체인 VK[048760]의 부도로 휴대폰부품업체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VK의 비중이 낮은 데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주요 부품업체들의 경우 VK와 거래가 미미한 수준이어서 우려할만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VK가 비상장 중소 협력업체들과 거래가 있던 만큼 이들 업체에 미칠 충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주요 휴대폰 부품업체인 인탑스[049070]가 오전 11시30분현재 5.25%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피앤텔[054340](0.64%), 코아로직[048870](1.12%), 비에스이[045970](1.10%)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엠텍비젼[074000](-0.85%)과 DK유아이엘[049520](-0.52%)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인탑스와 피앤텔은 100% 삼성전자[005930]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카메라폰칩 업체인 코아로직과 엠텍비젼도 삼성전자와LG전자[066570]와 거래 비중이 80~90%에 달한다. 휴대폰 키패드 업체인 DK유아이엘 역시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대형 업체들에 매출의 60% 이상을 의존하고 있고, 휴대폰 마이크 업체인 비에스이는 노키아와 소니에릭슨까지 포함한 글로벌 `빅5' 업체에서 95%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VK에 대한 공급 물량이 거의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엠텍비젼의 경우 일부 물량을 VK에 공급하고 있지만 1천억원대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내외로 영향이 극히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권성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약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타격이 엄청났겠지만, VK는 비상장사와 주로 거래를 해온탓에 상장 부품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VK와 거래했던 비상장 중소 부품업체들은 관련 매출 10억원 정도만 돼도 상당한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VK의 부품 협력업체들은 약 200개사로 이들 주요 업체인 스타트로, 모던테크,센스테크, 핌스 등은 최종 부도처리가 되기 전 VK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는 약 2억대의 휴대폰이 생산됐으며, 이 중 VK는 170만대를 담당했다. 입력시간 : 2006/07/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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