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해지역 선포 내주초 이뤄질 듯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복구비용이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조사단의 잠정집계 결과 태풍 `루사'의 피해액이 모두 5조5천억원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에대한 복구비용은 피해액의 1.5배 정도인 8조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따라 복구비용의 70%인 5조5천억원을 국고로 부담하고 나머지 30%인 2조5천억원은 지방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국고부담액 가운데 4조1천억원은 추경예산으로 편성하고 부족분은 각 부처 불용예산(1조1천억원), 국고채 잔여액(3천500억원), 재해대책예비비(4천500억원)를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방비로 충당키로 한 2조5천억원은 각 지방별로 추경예산을 따로 편성키로 해 지방채 발행 등으로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행자부는 이날 태풍 '루사'로 인한 특별재해지역 선포가 당초 18일에서 앞당겨져 다음주 초에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김석수 국무총리 서리가 지명됨에 따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추경예산안의 국회통과가 예상보다 일찍 이뤄지면서 특별재해지역도 내주초인 16일이나 17일께에 선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