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재건축 아파트가 0.13% 오르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말 부동산 3법 국회 통과 이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강남(0.09%) △금천(0.09%) △송파(0.07%) △강동(0.06%) 순으로 올랐다. 강남은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포동 시영, 주공1·3·4단지가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천은 실수요자들이 급매물에 관심을 보이면서 독산동 한신이 500만원, 시흥동 관악우방이 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1,0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조합장 구속 사태 이후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강서(-0.06%) △마포(-0.01%)는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강서는 지난해 6월에 입주한 강서힐스테이트 중대형 조합원 물량이 2,500만~4,0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출시되면서 매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마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12단지가 1,000만원, 신공덕동 브라운스톤공덕이 3,5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김포한강(0.03%)만 오르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다. 김포시 마산동 솔터마을자연앤힐스테이트가 매매전환 수요로 15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05%) △고양(0.02%) △시흥(0.02%) △안양(0.02%)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지하철역 신설과 광명역세권 분양 호조세가 재고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안동 주공9단지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강동(0.76%) △금천(0.37%) △강서(0.31%) △강남(0.30%) △중랑(0.25%)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주공2·4단지 재건축 이주로 인해 인접한 상일동 고덕주공 5·6·7단지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