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기 원자력안전기술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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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원자력발전소 원격 감시ㆍ처리 시스템을 구축, 원자력안전기술원 업무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대폭 높였습니다.”
지난 2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한 신원기(57) 원장은 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전의 안전상태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감시함으로써 원전 안전관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한 e검사지원시스템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20개 원전을 유ㆍ무선 통신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기반 규제관리시스템. 앞으로 안전기술원의 검사요원들은 PDA나 휴대전화를 통해 각 호기별 및 계통별 정보검색을 하고 사건발생시 신속한 규제결정이 가능하게 됐다.
신 원장은 “우리나라 원전 관리기법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베트남 등 원전 추진국에 안전기술을 수출, 한국산 원전을 도입ㆍ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자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라며 “안전 관련 모든 사항을 일반에게 공개, 신뢰를 바탕으로 원전정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원장은 지난 78년 원자력연구소에 입사, 줄곧 원자력안전규제 업무를 담당해오다 90년 원자력안전기술원 창립과 함께 자리를 옮겨 검사총괄실장ㆍ안전규제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