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선박엔진 일관생산 체제로
STX重 대형 엔진 본격생산 "STX엔진과 세계 톱 5로 키울 것"해운+조선그룹 도약발판 마련…재계 강덕수회장 행보 주목
[인터뷰] 김대두 STX중공업 사장
STX그룹이 소형선박에 쓰이는 중속 및 고속엔진에서부터 중대형 선박에 들어가는 저속엔진에 이르는 선박엔진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오는 2010년까지 세계 5대 엔진메이커로 도약할 방침이다.
STX중공업은 5일 창원 본사에서 4만~8만톤급 유조선에 사용되는 대형 엔진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STX중공업은 이 엔진공장에서 선박용 주기엔진 100만마력(50MC기종 기준 80대)과 데크하우스(선실) 30척분을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600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고용 효과와 2006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존 중소형 선박의 엔진을 생산하던 STX엔진과 함께 선박엔진 일관생산체제를 갖추면서 엔진매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선박용 핵심소재와 부품을 국산화할 것"이라며 "대형 엔진공장이 그룹 내 해운ㆍ조선산업의 수직계열화에 일조해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월드베스트(World Best)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회장은 특히 "STX엔진과 STX중공업을 2010년까지 세계 5대 엔진 메이커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STX중공업은 이와 함께 이날 새로 개발한 전자분사식 선박용 대형엔진(6S50ME-C기종) 발표회도 함께 가졌다.
창원=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11-05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