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갑 109배 · 화장품 73배 올라

추석 선물값 40년전과 비교해보니…

민족의 대명절 추석 때 주고받은 선물 가운데 지난 40여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지갑으로 39년 만에 무려 109.1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갈비세트는 1975년 첫 판매 이후 34년간 9.5배 오르는 데 그치며 가격 상승폭이 가장 낮은 품목으로 기록됐다. 22일 신세계 한국상업사 박물관에 따르면 1970년부터 올해까지 추석 선물 카탈로그에 등장한 10개 품목의 가격을 5년 단위로 비교한 결과 남성용 지갑은 1970년 개당 1,100원에서 2009년 12만원으로 39년간 109.1배나 올랐다. 이어 화장품세트가 같은 기간 3,000원에서 22만원으로 73.3배 올랐고 벨트와 명란은 각각 1,500원에서 10만원으로 가격이 뛰며 66.7배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식품을 비롯한 생필품은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갈비세트의 경우 냉동육 6㎏ 기준 올해 현재 35만원으로 1975년 3만7,000원에 비해 9.5배 오르는 데 머물렀다. 김세트(1박스)는 1970년 2,300원에서 올해 6만원으로 26.1배 올랐으며 양말은 1족에 450원에서 6,000원으로 13.3배 상승했다. 이외에 배 선물세트(1박스)는 같은 기간 2,100원에서 12만원, 조미료 선물세트는 640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각각 57.1배와 54.7배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10개 대표 상품의 평균 가격은 1970년 1,437원에서 올해 11만2,600원으로 78.4배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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