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한가운데나 바다 위 등 세계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한 글로벌 위성 휴대전화 서비스가 오는 7월 국내에서 출시된다.
KT는 영국 인말새트사로부터 글로벌 위성 휴대전화 국내 사업권을 획득해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위성 휴대전화는 2세대(G), 3세대(G) 등 일반 이동통신망이 아니라 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지나 해양에서도 양호한 품질의 전화가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국제 로밍폰으로는 통화가 힘든 해외 건설이나 자원탐사 현장, 원양 선박과 함께 오지탐험가, 선교활동가 등에서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휴대전화의 음영지역을 커버하게 돼 장소에 구애 없이 한 단계 높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통화요금은 기본요금 2만원선에 1분 당 1,000원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으로, 이는 국제 로밍전화 요금의 반값 정도이며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가입자들은 음성통화는 물론 문자메시지(SMS), 음성 메일, 데이터 통신,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는 인도의 사스킨 커뮤니케이션즈테크놀로지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하며, 위성과의 통신을 위한 별도 가방 크기의 장비가 필요 없어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