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업계 명문高' 만든다

2010년까지 車·로봇등 특성화高 200개로 늘려<BR>기존 실업高 직업교육기관 전환


'실업계 명문高' 만든다 2010년까지 車·로봇등 특성화高 200개로 늘려기존 실업高 직업교육기관 전환 • "3不정책중 한 두개는 재고해야" • "특목고·자립형고 학생 대입 불이익 해소키로" 내년부터 2010년까지 자동차, 디자인, 조리, 게임, 로봇 등의 분야에서 200여개의 명문 특성화고를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고용보험기금,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을 활용, 해마다 495억원의 예산이 집중 지원된다. 그러나 2006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실업고생 무상교육은 실시하지 않돼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직업교육체제 혁신 방안'을 이해찬 총리 주재 국정과제 회의에서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현 729개 실업계 고교는 특성화고와 일반 실업고로 나눠지고 현재 64개의 특성화고는 차별화돼 명문화 고교로 본격 육성된다. 이들 고교는 지자체, 산업체, 중앙부처와 협약을 맺고 자율학교 체제로 개편된다. 이 경우 교장ㆍ교원 임용, 교육과정 편성, 학생선발 등의 학사운영과정에서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 특성화고로 전환하지 않는 기존 실업고는 고용 가능성을 높인 기초직업교육기관으로 전환된다. 현행 196개 종합고는 내년 농어촌부터 시작해 2010년까지 재학기간 중 언제든지 교차선택이 가능한 통합형 고교로 전환된다. 또 산업체와 실업고, 전문대간의 교육과정ㆍ교원ㆍ시설 등이 연결된 '실업고-전문대 협약학과 제도'가 도입되고, 단계적으로 실업고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대학교육 단계에서는 실업고 졸업생의 동일계 특별전형(정원외 3%)이 적극 권장되며 전문대와 대학이 근로자ㆍ성인의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지역사회 교육센터로 재편되고 전문대와 대학에 설치된 직업훈련 과정에 대한 고용보험기금 지원이 크게 늘어난다. 전성은 위원장은 "산업체 인력수요에 대응하고 실업고의 명문화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직업교육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며 "직업교육훈련촉진법과 초ㆍ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 세부 실행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 2005-05-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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