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지난해 제안한 정보보호기술이 연내 세계 표준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논의되는 기술은 공개키기반구조(PKI)로 된`식별번호를 이용한 본인확인 기술규격`으로 개인공인인증서에 식별번호를 넣어 신원을 확인하며 국내에서는 인터넷 뱅킹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국내 기술규격이 인터넷분야 국제표준화회의인 IETF 표준문서로 채택되면 국제 산업계의 표준으로 곧바로 통용될 수 있어 국내 정보보호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KISA가 개발한 규격에 따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공인인증기관과 보안업체는 표준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공인인증서비스 도입에 비해 투자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ISA측 관계자는 “오는 29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59차 IETF회의에서 이번 기술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IETF 의장 및 운영회의 참석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표준 채택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선화기자 indi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