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EU·IMF 유럽지원, 亞 버블 더 키울것"

유럽은행, 막대한 유동성 亞 고수익사업에 투자<br>달러 이어 '유로 캐리트레이드' 본격화 가능성<br>유럽 재정적자 줄이기 나설땐 수출타격 우려도


SetSectionName(); "EU·IMF 유럽지원, 亞 버블 더 키울것" 유럽은행, 막대한 유동성 亞 고수익사업에 투자달러 이어 '유로 캐리트레이드' 본격화 가능성유럽 재정적자 줄이기 나설땐 수출타격 우려도 이승현기자 pimpl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9일(현지시간) 총 7,500억유로 규모의 비상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데 힘입어 그리스발(發) 유럽 재정위기는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 같은 자금지원 과정에서 유동성이 다시 아시아 국가들로 흘러들어 자산버블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동성 부족으로 불거진 문제를 천문학적인 유동성을 투입해 해결하는 방식이라 자산버블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자산버블과 함께 수출 위축도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으로 자금 더 많이 흘러들 듯=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경제 전문가들은 EU와 IMF의 구제 방안이 아시아 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초저금리정책으로 이미 자산버블을 겪고 있는데 각종 차관지원과 중앙은행들 간의 통화스와프 계약까치 추가되면서 버블을 심화시킬 최적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도 보고서에서 "전세계 자금이 아시아로 물밀 듯이 밀려들면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통화 가치가 높아져 아시아권 통화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들어 4월 말까지 말레이시아 링깃화의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7.2%나 올랐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지난해 15% 절상된 데 이어 올해도 4.2% 추가 상승했다. 특히 이번 구제안이 실행되면 유럽 은행들은 수월하게 손에 넣은 돈을 아시아 지점들로 흘려보내 각종 고수익 사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그래서 달러 캐리트레이드에 이어 '유로 캐리트레이드'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나온다. ◇유럽에 대한 수출 위축 우려=아시아 국가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자산버블만이 아니다. 유럽 국가들이 재정적자 축소에 나서면서 투자감소와 민간소비 둔화 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수입 수요도 줄어들어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 위주의 성장을 펼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EU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19.7%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8%에 달한다. 위융딩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은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 EU 회원국들은 우선 상환에 주력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성장이 지체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EU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중국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경제 불안감은 여전=이번 지원안만으로 '성장동력 회복'이라는 유럽 경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안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는 시장의 반응에서도 나타난다. 시장조사업체인 CMA데이터비전에 따르면 이날 유럽 은행들에 대한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유럽 투자등급 기업들에 대한 CDS 프리미엄 지수보다 0.3%포인트 높았다. 유럽 20개 주요 은행들의 CDS 프리미엄을 지수화한 마킷아이트랙스파이낸셜지수는 1.28%를 기록, 전 거래일(2.23%)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한달 전의 0.885%에 견줘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금융시장은 아직 위기의 해결을 낙관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기 해결의 열쇠는 그리스 등 재정적자가 큰 국가들이 재정적자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다.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1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U의 구제기금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면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스페인ㆍ포르투갈 등 부채비율이 높은 나라들이 재정적자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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