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株 1분기 실적 "괜찮네"

당초 부진우려 씻고 영업이익 224% 증가<br>하반기 업황호조 전망에 "코스닥 상승주도"



코스닥 정보기술(IT)주들의 1ㆍ4분기 실적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저가 메리트 부각과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감안할 때 IT주가 인터넷주와 함께 코스닥 상승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까지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아로직은 26일 1ㆍ4분기 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60.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10억원으로 57.6%, 순이익은 87억원으로 69.9% 각각 늘어났다. 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223.9% 늘어난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26억원으로 14.4%, 순이익은 25억원으로 194.2% 증가했다. 휴맥스는 1분기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매출액과 순익은 1,885억만원, 73억4,400만원으로 각각 187%, 139% 늘었다. 이에 앞서 인탑스는 전날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증권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서울반도체, LG마이크론, 에스에프에이 등 IT 부품ㆍ장비주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들어 코스닥 IT주들은 실적 우려감이 제기되며 종목별로 10~30%의 주가 하락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주요 IT주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반등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IT경기가 호황 국면에 진입, 큰폭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인터넷주와 더불어 코스닥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IT 부품ㆍ장비주들이 1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라며 “향후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1분기 실적발표 시점을 전후해 IT 부품ㆍ장비주들이 당분간 상승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반도체, LG마이크론 인탑스, 피앤텔 등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다만 이 같은 상승 추세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는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어느 정도 가셔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우려가 약화될 경우 다음달께부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IT 부품ㆍ장비주에 대해 매수 관점으로 적극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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