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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 민간기업 유치 허용될듯
입력2008.04.04 17:39:10
수정
2008.04.04 17:39:10
李대통령, 靑서 대학총장 초청 간담회<br>대학 학생모집 '학부제' 대신 '학과제' 가능<br>산업단지에도 대학硏 설치할수 있을듯<br>국가장학재단 설립·등록금 후불제 검토
|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초청 대학총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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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 민간기업 유치 허용될듯
李대통령, 靑서 대학총장 초청 간담회3학기제9월에도 새학년 시작 가능학부제 폐지 여부 대학 자율에 맡겨국가장학재단 설립·등록금 후불제 검토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초청 대학총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전공편중 현상 등 폐단이 끊임없이 지적돼온 학부제를 대학이 자율적으로 폐지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르면 오는 2010학년도부터 대학들은 3월뿐 아니라 9월에도 새 학년을 시작할 수 있게 되고 1년 3학기제 실시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대통령 초청 대학총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대학 규제완화 방침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관련 법령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재대국 건설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정부의 지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 4년제 총장 185명과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학의 자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공약사항인 대입 자율화를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현재 복수의 학과 또는 학부별로 정하도록 돼 있는 학생모집단위를 대학별로 실정에 맞게 자유롭게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경우 학부제를 폐지하고 예전대로 학과제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교과부는 또 대학 부지 밖의 산업단지에도 대학연구소를 설치할 수 있게 하고 대학이 민간기업을 캠퍼스 내에 유치하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다.
대학 연구지원 방식도 개선해 연구개발(R&D) 간접경비 지원비율을 최대 23%까지 확대하고 개인 및 소규모 연구비 지원금액도 2012년까지 1조5,000억원으로 네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한편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칭) 국가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무상 장학금을 주는 등 '소득별 맞춤형' 학자금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 받는 것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등록금) 후불제 등 교과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적극 검토해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에 나설 것이며 학교(대학) 측도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장무 대교협회 회장(서울대 총장)은 "우리나라의 명품 휴대폰은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된다"며 "세계에서 인정 받고 세계에서 일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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