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도 이르면 오늘 임원인사
현대ㆍ기아차그룹이 이르면 29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사상최대의 실적'에 걸맞게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두 회사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위해 임직원 교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이계안 사장을 비롯 , 김동진 사장과 김수중 기아차 사장, 정순원 부사장 등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 김중성 전무(국내영업본부장)가 부사장에 승진하는 등 승진인사도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자동차시장의 침체속에서도 올해 두 회사 합쳐 1조원 가까운 이익을 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또 하나 두드러진 특징은 임직원 교류를 대폭 늘리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이번에 현대차 최세균 상무(자재사업부장)가 기아차로 가고, 그 자리에는 기아차 의 박승하 상무가 임명됐다.
또 현대차 강문철 이사(구매조정실장 겸 첨단기술ㆍ협력업체육성태스크포스팀장)도 기아차로 가고, 후임에는 현대일본법인(HMI)에 있던 이민호 이사가 선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의 이흥로 이사대우(상용의장부품개발팀장)도 기아차로 옮기고, 기아차 조병진 이사대우는 현대차 승용부품개발1실장으로 자리를 바꾸게 된다.
이밖에 현대차 이형하 이사대우(자재기획팀장)는 허광일 이사가 맡고 있던 승용부품개발 2실장으로, 허 이사는 AS 총괄본부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이병욱 이사대우(승용구동부품개발팀장)는 HMI로 나간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