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증시 가격제한폭이 상하한가 30%로 확대되면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 소형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주식 거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적 변동성 완화 장치 도입으로 개별 종목이 10% 오를 때마다 단일가 매매로 전환되면 변동성은 다소 완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 종목군은 유통주식 수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일부 소형주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닥 내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종목의 신용잔고 비율은 18%로 5,000억원 이상 종목이 2%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라며 “코스피는 시가총액 1,000억원에서 5,000억원 구간 종목의 신용잔고 비율이 다른 종목보다 높다”고 말했다. 신용잔고 비율이 높은 업종은 코스닥에선 정보기술(IT)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등이며 코스피에선 소재와 자본재, 내구소비재·의류 등이다. 종목별로는 코스닥에선 대창스틸, 넥센테크, 국순당 등의 신용잔고 비율이 높다. 코스피에선 수산중공업, 삼성출판사, 사조씨푸드 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