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서울 61가구와 인천 2가구, 경기 1,350가구 등 1,413가구로 4월의 1,349가구 보다 4.7% 증가했다.
서울이 10가구 줄고 인천은 2가구를 유지했으나 경기가 74가구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387가구였던 것이 올들어 3월 1,311가구 등으로 줄어들다가 4월 1,349가구로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교부는 5.8 및 5.23대책 등으로 수도권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분양권 전매도 사실상 금지돼 6월 이후 경기지역 청약 비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5월말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2만2,579가구로 4월 대비 9.5%(2,382가구)줄어든 가운데 광주,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충청지역은 대전이 4월 163가구에서 5월 162가구로, 충북은 2,393가구에서 1,693가구로, 충남은 2,035가구에서 2,013가구로 각각 줄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