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 새이사진 구성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하이닉스 이사회가 분할안을 승인함에 따라 곧 컨설팅회사를 선정, 실사에 착수해 분야별 경쟁력을감안한 사업분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분할방식을 예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분할안 승인에 대해 "구조조정 원칙에 맞고 법정관리로 가지 않으면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독자생존을 이사회 결의로 포기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따라 다음달 25일께 새로운 이사진이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투신 등 현대금융 3사 매각과 관련, "프루덴셜이 이미 실사에 착수했다"며"매각구도는 바뀔 수 있지만 아직 3사를 동시에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다른 협상이들어 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은행이 하이닉스 충당금 조정으로 신탁고객의 손실을 보전한 것에 대해 "예금 금리를 1%정도 올려주는 것은 고객유치나 경영전략상 있을 수 있지만 9%로올려 은행계정의 이익을 감소시킨 것은 감독규정을 우회한 탈법으로 볼 수 있다"고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용카드 문제와 관련 이 위원장은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 카드를 발급해 문제가 발생한 경우 채권추심이나 손실부담은 일반과 차등적용하고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카드발급사에서 부담하는 방향으로 정관변경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타이거풀스는 일반투자자의 주가조작과 관련 검찰에 고발했으며 이는 대주주와 연관된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다른 경제적 책임은 없는 것으로 금감위에서 확인을 했으며 서울은행 매각은 우량은행과의 합병이나 기업컨소시엄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금감원 출신 인사들의 금융업계 진출에 대해 "금융기관들이원하지 않는 부적절한 사람을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며 "최근 감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을 낙하산인사로 규정하기 곤란하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