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에 애사심 늘고 이직률 감소<br>문화예술단체와 파트너십 맺는 '매칭펀드' 참여 50% 이상 늘어
| 왕자NHC는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를 후원해 기업 고객을 위한 특별 연주회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메세나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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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일전력은 몇해전부터 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후원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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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도지엘은 2007년부터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기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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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 '메세나 경영' 눈 뜨다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에 애사심 늘고 이직률 감소문화예술단체와 파트너십 맺는 '매칭펀드' 참여 50% 이상 늘어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왕자NHC는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를 후원해 기업 고객을 위한 특별 연주회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메세나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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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일전력은 몇해전부터 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후원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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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GL은 2007년부터 헤이리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기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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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메세나(Mecenat: 기업의 지원 및 후원 활동에 대한 통칭. 예술·문화·과학·스포츠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사회적·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공익사업을 포함한다)가 중소기업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업들이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금액을 문화예술단체에 지원하면서 이미지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호응까지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기업 메세나가 각광 받는 이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2007년부터 함께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기업이 후원금을 내놓으면 정부가 국고에서 이 금액에 비례한 돈을 예술단체에서 지원하는 1대1 매칭펀드가 기업과 예술단체를 잇는 가교(架橋)가 되고 있는 셈이다.
◇中企참여 전년比 50% 증가=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칭펀드에 참가한 중소기업은 흥일전력 등 41개 업체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이건리빙 등 27개 기업이 매칭펀드에 가입했던 것과 비교해 무려 50%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지원금액은 참여업체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억8,400만원을 기록, 지난 2007년(12억1,50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참여와 지원금액이 주춤했던 것과 비교하면 중소기업의 참여열기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07~2008년 예술단체와 결연을 맺은 대기업은 10여 곳에 불과해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올해 매칭펀드로 예술단체와 결연을 맺는 중소기업들은 지난 해 보다 증가한 50여곳을 넘어설 전망이다.
◇문화경영에 직원 이직률도 낮아져= 중소기업이 문화예술단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기업 경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필름 제조ㆍ유통업체인 성도GL의 경우 2007~2008년 중소기업 매칭펀드에 가입한 뒤 '파주 헤이리 오케스트라' 등과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거래처 음주 접대 등을 없애고 문화행사에 초청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직원들의 애사심도 높아져 22%에 달하던 이직률이 2% 선으로 낮아졌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공기정화 기계설비 전문 기업인 세일이엔에스도 결연 사업에 나선 뒤 '예울음악무대'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와 관련, 이병권 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처장은 "불황기에 예술단체 지원 금액이 줄어들면서 중소기업의 후원액에 따라 국고에서 지원하는 매칭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중소기업들도 문화예술단체 지원을 통해 문화기업이란 평판을 얻으면서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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