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터리 보호회로 수출 훈풍-동양알앤디

동양알엔디(대표 서인원·徐寅原)가 배터리 보호회로 세계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동양알엔디는 일본과 미국에서만 생산되던 배터리보호회로를 순수 자체 기술로 국산화, 지난 98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이후 해외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이 회사는 SK텔레텍 등 국내 대부분의 배터리생산업체는 물론 모터로라에 보호회로를 공급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노키아와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보호회로는 휴대폰과 디지털단말기, 노트북PC, 캠코더 등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된다.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해주고 폭발을 방지해주는 것은 물론 잔량을 표시해주는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제품이다. 동양알엔디가 제품을 내놓은뒤 당시 국내수요량의 전량을 공급하던 일본제품의 단가(휴대폰용)가 3.5달러에서 1.5달러로 하락, 배터리팩제조사에 900억원이상의 원감절감효과를 제공했다. 이 회사는 특히 연간 3,000만개의 생산제품 하나하나에 대해 자체 개발한 테스트장비로 시험을 실시하는 등 제품안전에 철저를 기하며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이런 덕택에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서 호평을 받으며 올해 1,000만개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양알엔디는 오는 6월부터 생산량을 월 300만개수준으로 배이상 확대하고 지난해 20%에 달했던 국내시장 점유율을 올해는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출도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는 270억원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월 500만개규모로 대폭 늘려 모토로라에이어 세계 2위 공급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서인원사장(36)은 『배터리의 모델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메이커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 성장의 비결인 것 같다』며 『일상생활과 밀접한 안전 관련제품을 제조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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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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