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간의 1분기 Repo거래, 1,000조원 돌파

기관간의 환매조건부매매(Repo) 거래가 1분기에 1,000조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기관간 Repo 거래금액은 1,102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25조원)에 비해 33.5% 증가한 수치다. 거래잔액 역시 2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7% 늘었다.


기간 관 Repo 거래가 증가한 이유는 정부의 콜차입 규제 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7월부터 자기자본의 25% 이내로 콜차입 한도가 축소됐다. 이에 따라 자금을 기간관 Repo시장을 통해 조달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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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통화별 거래잔액은 원화가 22조1,00억원으로 지난해 1ㆍ4분기보다 5조원 증가했다. 외화는 지난해보다 5,000억원 늘어난 4조5,000억원에 그쳤다.

거래에 사용된 담보증권은 국채가 45.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특수채(18.8%), 은행채(11.7%)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체 담보증권 가운데 2.1%에 불과해 아직까지 채권 이외의 증권에 대한 활용도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Repo 거래는 증권사 등이 금융중개업체 등에 증권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되사줄 것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것이다. 기간관 Repo는 증권의 매매자가 해당 거래와 관련 수반되는 결제, 담보평가 등을 제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Repo거래 방식이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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