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운(서울시청)과 최민정(서현고)이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각각 5연속·4연속 금메달 행진을 펼쳤다.
남자부 간판 신다운은 8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1,500m 1차 레이스에서 2분24초438로 우승했다. 올 시즌 치러진 월드컵 5개 대회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신다운은 이번 대회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1차 대회, 상하이 3차 대회, 서울 4차 대회에서는 1,500m에서 우승했고 캐나다 몬트리올 2차 대회에서는 1,000m를 제패했다.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신다운은 3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에서의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신다운에 이어 박세영(단국대)은 은메달을 땄다.
여자부 최민정은 1,500m 1차 레이스에서 2분29초791로 우승했다. 노도희(한국체대)는 은메달. 최민정은 몬트리올 2차 대회를 시작으로 네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며 심석희(세화여고)와 함께 '차세대 에이스' 입지를 굳히고 있다. 소치 올림픽 계주 금메달리스트 김아랑(한국체대)도 1,000m에서 우승, 시즌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