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디지털 부품시장 선점 박차

전자, 구미공장 설비확충 유기EL 연내 양산 LG는 최근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디지털 부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래형 디지털 선도기술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3일 LG에 따르면 LG전자는 차세대 단말기용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유기EL을 당초 계획했던 2002년보다 1년 앞당겨 올해 안으로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해 IMT-2000용 1.8인치 완전 풀컬러 제품을 상용화한 데 이어 구미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입, 연산 1,200만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LG전자기술원과 LG마이크론 등 관련 연구소 및 계열사와 공조, 화질 개선과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2003년 10억달러 규모로 전망되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LG이노텍도 고부가가치 디지털 부품군을 차세대 승부사업으로 선정, 사업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 정보통신용 핵심 부품인 표면탄성파(SAW) 필터와 고주파전력증폭기(PA) 모듈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5%, 4%대로 끌어올려 세계 5대업체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튜너의 경우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용 제품과 세계 최소형 위성방송용 제품을 앞세워 국내 1위를 지키는 한편 2003년 시장 점유율 14%로 3대업체로 성장할 방침이다. 특히 광(光)소자 사업의 경우 첨단 디스플레이의 광원으로 사용되는 LED와 레이저 발생 소자인 LD 등 핵심 광부품을 본격 생산, 올해 90억원에 이어 2003년 8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마이크론도 주력 제품인 새도우마스크와 함께 PR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후면판), PDP용 포토마스크,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반도체 칩 탑재 부품) 등 디지털 부품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2005년 매출 1조원, 경상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LG전선도 올해안에 필름형 전선, 편광막, 배향막 등 초박막액정표시(TFT-LCD) 부품의 양산체제에 돌입, 28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특히 2003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로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계획이다. 또 매년 8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광모듈 사업에서도 622메가ㆍ2.5기가 등 광송수신기를 내세워 올 300억원, 2002년 58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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