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습 한파속 강풍피해 속출

바지선침몰로 2명 사망·영종대교 부분 통제 7일 오후부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고 초속 20m가 넘는 강풍까지 불어 바지선이 침몰하고 여객선 입항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시 작약도 북동쪽 0.5마일 해상에서 준설바지선 오룡3호(90t급)가 침몰, 채모(68)씨와 김모(65)씨 등 승선원 2명이 모두 숨졌다. 해경은 강풍으로 바지선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와함께 승객 275명을 태우고 중국 웨이하이(威海)를 떠나 이날 오전 9시께 인천항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뉴골든브릿지2호가 강풍으로 인해 6시간 뒤늦게 입항했으며 인천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영종대교 상부도로도 대형차량의 통행이 금지됐고 인천과 서해도서를 잇는 연안 여객선 13개 항로도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강한 찬바람으로 영향으로 8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져 9일까지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눈을 뿌린 기압골이 빠져나가고 북서쪽의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압차가 발생, 강한 찬바람이 불었다"며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한편 모레까지 추울 것으로 보여 시설물관리와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김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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