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광공작/33년 한우물 “배관업계 대명사”(EM마크업체 탐방)

◎상수도 특수밸브 90% 국산화 “올매출 75억”서광공작(대표 김만영)은 상수도용 밸브류와 조인트 등 배관자재를 전문생산하는 업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IC 인근에 위치한 서광공작은 공장건물에서도 33년동안 배관만을 만들어온 고집을 읽을 수 있다. 서광공작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압식수도용볼밸브와 더블디스크버터플라이밸브 등 2개제품에 대해 EM마크를 획득했다. 더블디스크버터플라이밸브는 지름이 8백㎜에서 최대2천8백㎜로 어른의 키보다도 훨씬 크다. 버터플라이밸브는 열고 닫는 모양이 나비의 날개짓과 유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밸브는 두개의 스테인리스디스크로 구성돼 있다. 이제품은 고무시트를 교체할때 고정링만 풀면 돼 수리가 용이하다. 단수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한쪽의 물만 비우고 교체작업이 가능해 물낭비도 줄여준다. 상수도관을 흐르는 물에 의한 저항을 줄여주기 위해 두개의 디스크사이는 빈공간으로 두었다. 버터플라이밸브는 볼밸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압에 견디는 힘이 약하지만 이밸브는 고압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또 EM마크를 획득한 유압식수도용볼밸브는 지름이 2백∼1천㎜로 유압피스톤 실링시스템을 적용, 닫았을때 말 그대로 「물샐틈 없는」 지수가 가능하다. 서광공작이 생산하는 제품은 타사에 비해 비싸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설치비와 운영비를 감안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훨씬 비용이 덜든다.』고 설명했다. 서광공작은 또 나팔형 수위조절용 시간조절용 등 버터플라이밸브와 게이트밸브, 영화 1백96도에도 견딜 수 있는 초저온밸브, 드롭웨이트체크밸브 등 20여종의 각종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서광공작은 별도의 연구개발실을 운영하는 등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각종 상수도용 특수밸브의 90%이상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품질분임조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불량품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올해 중소기업청과 통상산업부로부터 기술혁신자금을 지원받아 특수밸브를 개발하고 있다. 직원이 70여명인 서광공작은 지난해 52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7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만영 사장은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상수도용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스용, 지역난방용, 송유관용 특수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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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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