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국ㆍ페루 수교 50주년과 정부의 '중남미 지역의 전략적 경제협력 추진 정책'에 맞춰 27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센터를 개소했다.
KOPIA센터는 농진청이 추진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기술지원과 자원공동 개발을 통한 협력대상국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기아 극복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KOPIA 페루센터 설치는 우리 나라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려는 페루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농진청은 앞으로 페루의 주곡작물인 감자ㆍ끼누아 등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농업기술을 전수한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시범사업, 주재국의 연구원 훈련, 전문가 파견 등 농업기술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승용 농진청 차장은 "농진청이 개도국 농업발전을 위한 KOPIA센터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6개 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20개 나라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