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태원 회장 '중국속으로' 첫 결실

올해만 네차례 訪中 '제2 SK' 건설 진두지휘

SK텔레콤의 중국내 3세대 이동통신 진출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하반기 ‘차이나 인사이더(중국 속으로)’ 를 천명한 이후 첫번째 결실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권오용 SK그룹 기업문화실장은 “중국정부가 외국 기업과 통신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중국 정부가 최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차이나 인사이더’ 사업전략에 폭넓게 공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당국이 SK그룹을 사업 파트너로 공식 인정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성과”라며 “향후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올들어 네 차례나 중국을 방문, 현지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등 ‘중국 속으로 ’ 몸을 던지는 솔선수범을 보였다. 중국에 ‘제2의 SK 건설’이라는 그룹의 전략 목표를 위해 총수가 진두지휘를 하고 나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아니라 중국 현지 기업이라는 의미에서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는 중국과의 협력적 발전을 통한 도약을 강조하고 있는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재계에선 이번 제휴로 SK그룹의 중국 진출이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추진하는 경제ㆍ산업 발전 프로그램에 상호 호혜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경제ㆍ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도 기업 차원의 성장과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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