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풍제지, 2007년 경상익 300억 목표

국내 최초의 제지회사인 세풍제지가 사명을 페이퍼코리아로 바꾸고 2007년까지 경상이익 300억원의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페이퍼코리아(대표 구형우ㆍ사진)는 9일 군산공장 현지에서 서울 및 전북지역 인사와 임직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명 선포식을 거행하고, 새로운 회사의 이름과 상징ㆍ이념ㆍ사가 등을 발표하는 동시에 미래 기업으로의 의지를 다짐했다. 구 사장은 “2007년까지 매년 연 300억의 경상이익을 내고 부채율 100% 이하의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키울 것”이라며 “아울러 주주에게 10% 이상의 배당을 하고 임직원에 게는 업계 상위의 처우를 유지하는 페이퍼코리아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정한 새로운 사명은 과거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에서 고려(Corea)로 불린 역사성과 당시 `고려지`의 우수했던 종이문화를 이어받고 계승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의 옛 이름이 고려제지였다는 전통을 되살리는 의미도 갖고 있다. 또 새롭게 정한 심벌마크는 `종이 회사의 종가`라는 측면에서 종이를 형상화했고, 옅은 파랑과 짙은 파란색을 사용해 강한 미래기업으로의 혁신의지를 담았다. 기업이념인 `강한 알짜 기업의 실현`은 과거 워크아웃 같은 아픈 선례를 되풀이하지 말고, 보다 탄탄하고 깨끗한 기업으로의 재도약하자는 각오가 들어 있다. 지난 44년 설립된 국내 첫 제지회사였던 세풍제지는 국내 제지역사를 선도해도다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에 부실화돼 워크아웃 기업이 됐다. 이후 세풍제지는 지난해말 국내 최초로 공개 매각으로 버추얼텍 등 컨소시엄에 인수돼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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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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