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일대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된 잠실 4단지의 일반분양가가 평당 1,800만~2,000만원선에 책정되자 인근 재건축 예정단지의 매매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9일 부동산뱅크의 조사에 의하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2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1주 전(0.33%)에 비해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다.
송파구(0.79%)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3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는연일 가격이 급등, 평형별로 5,000만~6,000만원 올랐다.
신천동 장미1차, 가락동 가락시영1~2차도 매매값이 오르고 있다. 강동구 재건축단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둔촌 주공, 고덕 주공 등은 단지별로 최고 2,000만~3,000만원까지 올랐다.
도심권에서는 용산구가 0.50%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서빙고동과 이촌동 등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빙고동 코오롱그린파크 36평형이 6,500만원 뛴 5억1,500만원, 이촌동 현대한강 33평형이 2,500만원 오른 4억7,500만원대이다. 중구도 신당동 단지들의 강세 속에 0.55% 상승했다.
신도시는 0.14% 올라 1주 전(0.06%)보다 상승률이 다소 높아졌다. 분당(0.23%)과 일산(0.20%)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나머지 도시들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은 야탑동ㆍ이매동 단지들이 강세였다. 야탑동 매화 공무원2단지 24평형은 2억5,000만원선이다.
경기도는 0.03% 올라 소강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성남시가 정자동 주상복합의 강세로 0.55% 올랐으며 하남시(-1.07%), 동두천시(-0.55%), 구리시(-0.27%) 순으로 하락했다. 광역시는 0.08%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0.02%), 경기도(0.08%), 인천(-0.02%)의 약보합세가 지속됐 다. 반면 신도시는 0.31%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분당(0.49%)과 평촌(0.51%)의 오름폭이 컸다. 서울에서는 전셋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던 관악구 (-0.05%)가 조정국면에 들어섰고 동작구(0.26%)와 종로구(0.19%), 마포구(0.11%) 순으로 올랐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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