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기자재 전문 메이커인 STX (옛 쌍용중공업)가 국내 5위 조선소인 대동조선을 인수했다.STX는 28일 대동조선이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 대동조선 발행주식의 98%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STX는 대동조선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STX는 앞으로 대동조선의 정리담보채무를 일시상환하기 위해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STX는 대동조선 인수로 선박용 디젤 엔진및 조선기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돼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동조선은 지난 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그동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및 수출보험공사의 꾸준한 지원으로 경영상태가 호전돼 올해 매출 4,700억원, 순이익 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광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