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금사 부실여신 3조7천억”/증권거래소 보고서

◎상장 29사 자본총계 부실비율 87.5청솔종금, 대구종금, 울산종금등 부실화정도가 큰 종금사들이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따른 종금업계 구조조정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가 9월말 반기보고서에 나타난 부실여신과 10월이후 지난 15일까지 자진공시한 부실여신내용을 집계한 결과 상장 29개 종금사의 부실여신은 3조7천34억원이었고 자본총계 대비 부실여신비율은 87.5로 나타났다. 부실여신규모는 9월말 1조9천4백19억원에서 10월이후에만 1조7천6백15억원이 늘었다. 부실화정도가 가장 심한 종금사는 청솔종금으로 1백65억원의 자본잠식상태에 놓여 있으며 부실여신규모가 2천1백16억원에 달하고 있다. 대구종금의 경우 부실여신규모가 2천2백76억원으로 자본총계 1천1백19억원의 2.03배에 달했다. 신세계종금, LG종금도 여신규모가 2천8백85억원과 3천18억원으로 자본총계의 1.6배에 이르렀다. 울산종금, 한화종금, 삼양종금, 삼삼종금 등도 자본총계대비 부실여신비율이 1백36%를 상회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부가 금융시장안정책을 통해 종금사의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를 유도할 경우 부실화 정도가 크고 재벌그룹에 속하지 않은 기업들이 일차적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